경기도 동두천시 봉안당 설계
위치 : 경기도 동두천시 탑동동
용도 : 묘지관련시설
규모 : 지하2층, 지상4층
연면적 : 9,827.34 ㎡
설계기간 : 2021. 2. ~ 진행 중
건축사사무소 한울건축과 협업
영혼의 보고이자 다른 세상으로의 관문 봉안당은 영혼과 유골의 보고이자 현 세상의 사람들이 다른 세상의 존재를 만나러 가는 곳이다. 단단한 물성이 느껴지는 보고의 이미지와 다른 세상으로 넘어가는 무지개 다리 혹은 웜홀과 같은 초현실적이고 비물질적인 이미지를 함께 담고자 하였다. 방문자를 환영하는 건물 전면은 아래쪽의 검은돌로 시작하여 상부의 고반사 유리로 점진적으로 변하게 해서 땅으로부터 하늘로의 전이. 마치 건물이 증발하여 허공의 문을 열고 입장하는 듯한 경험이 반면 건물 내부에서는 콘크리트 열주의 물성에서 느껴지는 강건한 보고의 느낌을 연출하고자 하였다.
삼각형의 부지, 삼각형의 중정 대상부지는 기존 시설의 최상단 변두리 삼각형 모양의 필지로, 오목하게 들어간 계곡에 위치한다. 대지의 형상을 활용하여 중정을 가지는 삼각형 건물로 계획하였고, 방문객과 접하는 전면을 강조하고 나머지 두 면은 경제적으로 계획하였다. 경사지에 얹히는 부분은 테라스식으로 계획하여 삼각형 중정에 변화를 주면서 친근한 스케일을 만든다. 유리와 콘크리트 열주로 마감된 내측면은 위치에 따라 서로를 반사하고 가리면서 적절한 프라이버시를 제공한다.
콘크리트 열주로 스며드는 고요한 빛의 공간 건물의 전면이 다른 세상으로의 환상적이고 비물질적인 전이였다면 내부 중정은 고요한 빛이 가득한 물성의 공간이고자 하였다. 삼각형 중정을 감싸는 콘크리트 열주를 만들어서 변하는 그림자를 통해 시간과 하늘을 느낄 수 있도록 하였고, 내부는 열주를 통하며 걸러진 고요한 빛으로 충만한 공간이 되길 바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