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북면 주민을 위한 문화 건강 복지시설 신축에 대한 현상 공모안. 시골마을에 잠시나마 활력을 주는 행사마당을 넓게 확보하고자 건물을 북측, 동측 대지경계로 몰았다. 막대지우개가 꺾이다가 안은 휘고 바깥은 터진 듯한 형상이 되었고, 내부 곡면은 마당을 부드럽게 에워싸는 동시에 행사사진의 파노라마 배경이 된다. 여름 땡볕이 가혹한 곳인데, 마을 초입인 대지 전면에 잠깐 앉았다 갈 수 있는 나무그늘쉼터를 계획했다. 건물 출입구 앞에도 비를 피해 전동차를 충전하며 이웃에게 안부를 물을 수 있는 필로티 공간을 마련했다. 시골마을 초입의 보호수 아래 평상 같은, 느티나무 그늘쉼터 같은 공공건축을 상상해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