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산 속 카페 2단계에서 개발방향을 선회하여 기존 창고와 가마가 있는 부지를 활용하기로 했다. 기존 창고는 철거하고 가마는 보수하여 카페에서 활용하기로 했다. 대지 남측의 들쭉날쭉한 대지경계에 최대한 건물을 밀착시켜 잔디마당과 접근로 면적을 확보해야했고, 긴 부지를 따라 3미터 높이차이가 있다. 평면적, 단면적 요철에 대응하기 위해 각기 다른 크기와 비율의 사각 지붕들을 상황에 적응하며 배치하였다. 풀어헤쳐진 지붕은 전체 건물을 커 보이기 위함도 있고 메타세콰이어 길에서부터 방문자를 환영하는 태도이기도 하다. 북쪽의 잔디마당과 기존돌집의 파노라마가 펼쳐지는 주 객장은 30평 남짓이지만 수공간에 접한 야외 데크좌석, 기존 가마터의 계단식 좌석, 잔디마당을 활용하여 전체 대지를 객장으로 느낄 수 있는 넉넉한 카페가 되기를 바랐다.